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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성분표 무료로 만드는 법 3가지, 식약처도 계산 도구를 갖고 있어요

영양성분표는 돈을 들이지 않고도 만들 수 있어요. 표시할 값을 반드시 실측 시험으로 뽑아야 하는 건 아니거든요. 시험을 맡길 때 얼마가 드는지는 영양성분 분석 의뢰 비용 쪽에 정리해 뒀어요.

무료로 가는 길은 세 갈래예요. 식약처가 운영하는 산출 프로그램을 쓰는 방법, 식약처 데이터베이스를 내려받아 엑셀로 직접 계산하는 방법, 그리고 라벨로 같은 도구를 쓰는 방법.

먼저 오해 하나를 걷어낼게요. "정부 사이트는 도안만 보여 주고 계산은 안 해 준다"는 말이 도는데 사실이 아니에요. 식약처 도구는 두 개고, 역할이 갈려 있어요.

식약처 도구는 두 개고, 하는 일이 달라요

이름이 비슷해서 자주 섞여요. 하나는 라벨 도안을 그려 주는 도구, 다른 하나는 영양성분을 계산해 주는 도구예요.

도구하는 일접근
식품 표시봇한글표시사항 견본 도안약관 동의만 하면 바로
영양성분표 산출영양성분 계산로그인 필요

식품 표시봇은 식품유형을 고르면 그 유형에 필요한 표시항목을 자동으로 띄워 줘요. 값을 채우고 포장 형태를 박스·파우치·병 중에서 고르면 주표시면과 정보표시면이 그려진 견본 이미지가 나와요. 회원가입은 없고, 시작할 때 약관에 동의하는 절차만 있어요.

그런데 표시봇에는 영양성분표가 없어요. 화면에 이렇게 적혀 있어요.

해당 서비스에서 '영양성분표시' 내용은 제공하지 않으며, 해당 견본은 참고용으로 모든 규정이 반영되지 않으므로 정확한 규정은 식품표시 법령 및 고시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계산을 맡는 건 다른 도구예요.

방법 1. 식약처 영양성분표 산출 프로그램

식품안전나라의 건강·영양 메뉴 아래 영양성분표 산출이 있어요. 식약처가 쌓아 둔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와 연결돼 있어서, 재료를 넣으면 영양성분을 산출해 주는 계산 도구예요. 정부가 계산은 안 해 준다는 말이 틀린 이유가 여기예요.

다만 벽이 하나 있어요. 산출 화면 주소로 직접 들어가면 로그인 페이지로 넘어가요. 실제로 열어 보니 응답이 곧장 식품안전나라 로그인 화면으로 돌아왔어요. 아이디 로그인이나 공동인증서 로그인 중 하나를 거쳐야 해요.

그래서 이 글에서는 프로그램 안쪽 기능을 단정하지 않을게요. 반올림을 자동으로 잡아 주는지, 표시서식 도안까지 뽑아 주는지는 로그인 뒤에 있어서 확인하지 못했어요. 확인하지 못한 걸 있다고도 없다고도 쓰지 않는 편이 낫다고 봐요.

식약처 계정이 이미 있다면 이쪽부터 열어 보는 게 순서예요. 공식 도구고, 값을 가져오는 데이터베이스도 식약처가 직접 관리하는 거니까요. 품목제조보고 때문에 식품안전나라 계정을 이미 만들어 둔 제조업체라면 새로 가입할 일도 없고요.

방법 2. 데이터베이스를 내려받아 엑셀로 계산하기

계산을 직접 하겠다면 원료 영양값만 있으면 돼요. 그 값은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에서 통째로 내려받을 수 있어요.

규모가 꽤 커요. 사이트에 공개된 통계로 수록 식품이 327,145건이고, 그 안에 가공식품 298,228건, 음식 19,495건, 원재료성 식품 3,866건이 들어 있어요. 성분 항목은 식품군에 따라 130개에서 150개 사이고요. 갱신도 계속돼서 2026년 8월 14일에 73차 업데이트가 올라왔어요.

엑셀 파일로 받는 데 로그인은 필요 없어요. 사이트의 영양성분 DB 내려받기 메뉴에서 바로 받으면 돼요. 이용 조건도 걸림돌이 아니에요. 공공데이터포털에 올라온 식품영양성분DB 정보의 이용허락범위는 "제한 없음"이라 상업적으로 써도 문제가 없어요.

여기까지는 쉬워요. 배합비대로 무게 비율을 곱해서 더하는 건 엑셀이 잘하는 일이니까요.

진짜 함정은 반올림이에요

합산 다음이 문제예요. 고시가 정한 단위로 값을 정리해야 하는데, 이 반올림이 엑셀 수식 하나로 안 끝나요.

우선 반올림 단위가 소수점 자리가 아니에요. 열량은 5kcal 단위, 콜레스테롤은 5mg 단위로 맞춰야 하거든요. 자릿수를 지정하는 ROUND 로는 5의 배수를 만들 수 없어서 MROUND 계열로 갈아타야 해요.

단위도 성분마다 다르고, 같은 성분 안에서도 구간에 따라 바뀌어요. 나트륨은 120mg을 경계로 5mg에서 10mg으로 넘어가고, 지방과 포화지방, 트랜스지방은 5g을 경계로 0.1g에서 1g으로 거칠어져요. 한 수식으로 아홉 성분을 다 처리하려면 조건 분기가 겹겹이 쌓여요.

반올림이 끝나도 규칙이 남아요. 성분별로 0으로 표시할 수 있는 기준이 따로 있고, 0과 실제 값 사이에는 "1g 미만" 같은 문구를 쓰는 구간이 있어요. %기준치는 또 별도로 계산하는데, 0이나 "미만"으로 표시한 성분은 표시값이 아니라 반올림 전 원시값을 기준으로 잡아야 해요.

성분별 반올림 단위표와 %기준치 계산 방식은 영양성분표 만들기 A to Z에 표로 정리해 뒀어요. 엑셀로 직접 짤 생각이라면 그 표를 그대로 수식에 옮기는 게 출발점이에요. 열량을 원료 데이터베이스의 열량값을 더해서 쓰면 안 된다는 것도 그쪽에 적어 뒀어요.

시간이 얼마나 드는지도 미리 알아 두면 좋아요. 계산보다 원료를 데이터베이스에서 찾아 짝지우는 데 더 오래 걸려요. 밀가루 하나만 검색해도 후보가 수십 개씩 나오거든요.

방법 3. 라벨로

라벨로는 배합비를 넣으면 영양성분표와 원재료명, 알레르기 표시를 한 번에 만들어 주는 도구예요. 우리가 만든 거라 자랑처럼 들릴 수 있으니, 코드로 확인되는 것만 적을게요.

계산 쪽은 이래요. 성분별 반올림 단위와 0 표시 기준, "미만" 문구 규칙이 고시 조문 인용과 함께 규칙 파일에 들어가 있고, 반올림은 Decimal 로 사사오입을 지정해 처리해요. 부동소수점 오차나 언어 기본 반올림(파이썬 round() 는 5를 짝수 쪽으로 붙여요) 때문에 경계값이 한 칸 내려가는 일이 없도록 따로 짜 둔 부분이에요. %기준치는 시행규칙 별표5의 1일 영양성분 기준치를 기준으로 계산하고, 열량과 트랜스지방은 % 대상에서 빼요.

표시사항 쪽은 이래요. 원재료명은 물을 빼고 중량 내림차순으로 세우고, 복합원재료는 5% 이상이면 괄호 안에 하위 원료를 펼쳐요(원재료명 표시 순서). 알레르기는 시행규칙 별표2의 19개 항목을 기준으로 잡고, 중첩된 하위 원료까지 훑어서 혼입 가능성 문구도 붙여요(알레르기 표시). 완성된 라벨은 세로형·가로형·텍스트형 중에서 고를 수 있고, 60×40mm 같은 스티커 규격에 맞춰 장평과 자간을 시행규칙 별표3이 허용하는 하한(장평 90%·자간 -5%, 정보표시면이 100cm² 미만이면 장평 50%)까지만 줄여요.

원료 검색은 식약처 데이터베이스를 그대로 받아 둔 30만 건짜리 사본을 뒤져요. 브랜드 제품까지 들어 있어서 "박력분"을 치면 시중 제품이 바로 뜨는 식이에요.

가입은 없어요. 라벨을 만드는 기능은 전부 로그인 없이 돌아가요. 로그인은 만든 제품을 계정에 저장하고 다른 기기에서 이어서 보거나 규정 개정 알림을 받을 때만 필요해요.

라벨로가 안 하는 것

무료 도구를 고를 때는 못 하는 쪽을 먼저 보는 게 빨라요.

소비기한은 정해 주지 않아요. 입력한 값이 고시가 정한 날짜 형식에 맞는지만 확인하고, 며칠로 잡아야 하는지는 알려 주지 않아요. 그건 제품별 안정성 시험이나 설정 실험의 영역이에요(소비기한 표시).

데이터베이스에 없는 원료도 여전히 숙제로 남아요. 브랜드 소스 베이스나 각종 믹스처럼 공개 데이터에 없는 가공 원료는 공급사에서 받은 시험성적서나 규격서 값을 손으로 넣어야 해요. 이렇게 직접 입력한 원료가 있으면 결과 화면에 "식약처 DB 근거가 없어 출처 확인이 필요하다"는 경고가 붙어요.

1회 섭취참고량도 자동으로 채워지지 않아요. 고시가 품목별로 정해 둔 참고량 표가 아직 내장돼 있지 않아서 값을 직접 넣어야 해요.

시험성적서를 대신 받아 오거나 실측값과 표시값을 맞춰 보는 기능도 없어요. 이용약관에도 결과물을 표시사항의 초안으로 규정해 뒀고, 서비스는 무상으로 있는 그대로 제공된다고 적혀 있어요.

세 가지를 나란히 놓으면

확인한 것만 채운 표예요. 미확인은 그 기능이 없다는 뜻이 아니라, 로그인 벽 때문에 직접 보지 못했다는 뜻이에요.

식약처 산출 프로그램식약처 DB + 엑셀라벨로
비용무료무료지금은 무료
로그인필요불필요저장할 때만
영양성분 계산한다직접 수식한다
고시 반올림 자동 적용미확인직접 구현성분별 자동
%기준치미확인직접 계산자동
원재료명 순서미확인직접 정렬자동
알레르기 표시미확인직접 작성별표2 19개 항목 기준
표시서식 도안표시봇이 별도로 제공없음세로형·가로형·텍스트형
소비기한 결정안 해 줌안 해 줌안 해 줌
DB에 없는 가공 원료공급사 자료 필요공급사 자료 필요공급사 자료 필요

맨 아래 두 줄이 셋 다 같은 게 눈에 띌 거예요. 소비기한과 공급사 자료는 어떤 도구를 써도 남는 몫이에요.

고를 때 기준은 이렇게 잡으면 돼요. 식품안전나라 계정이 이미 있고 공식 도구부터 확인하고 싶다면 산출 프로그램이 먼저예요. 제품이 한둘이고 배합이 단순하다면 엑셀로도 충분해요. 원재료명과 알레르기 표시까지 한 번에 끝내고 싶거나 배합을 자주 바꾼다면 라벨로 같은 도구가 손이 덜 가요.

자주 묻는 질문

무료 도구로 만든 영양성분표도 표시에 써도 되나요?

「식품등의 표시기준」은 실측 시험을 반드시 거치라고 요구하지 않아요. 영업자가 실시한 실측 데이터뿐 아니라 과학적으로 계산할 수 있는 자료도 표시 근거로 인정돼요. 다만 도구가 법적 안전을 만들어 주지는 않아요. 표시한 값과 실제 측정값의 차이가 허용오차를 벗어나면 그 책임은 영업자에게 있어요(허용오차).

식약처 산출 프로그램을 쓰려면 회원가입을 해야 하나요?

네. 산출 화면 주소로 바로 들어가면 식품안전나라 로그인 페이지로 넘어가요. 반면 같은 식약처가 운영하는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는 검색도 엑셀 내려받기도 로그인 없이 돼요. 계산 도구와 데이터가 서로 다른 문 뒤에 있는 셈이에요.

표시봇으로 영양성분표까지 만들 수 있나요?

아니요. 표시봇 화면에 "해당 서비스에서 '영양성분표시' 내용은 제공하지 않으며"라고 명시돼 있어요. 표시봇이 만들어 주는 건 제품명, 내용량, 원재료명, 소비기한 같은 항목이 배치된 한글표시사항 견본이에요. 같은 화면에 참고용이며 모든 규정이 반영되지는 않는다는 안내도 함께 붙어 있어요.

식약처 데이터베이스를 상업적으로 써도 되나요?

돼요. 공공데이터포털에 등록된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영양성분DB 정보의 이용허락범위가 "제한 없음"으로 표기돼 있어요. 제품 라벨에 쓰든 사내 계산 시트에 쓰든 별도 허락을 받을 필요는 없어요.

엑셀로 직접 계산할 때 가장 많이 막히는 곳은 어디인가요?

두 군데예요. 하나는 원료를 데이터베이스 항목과 짝지우는 일이에요. 검색어 하나에 비슷한 후보가 수십 개씩 나오거든요. 다른 하나는 반올림 수식이에요. 반올림 단위가 성분마다 다르고 나트륨과 지방은 구간에 따라 단위가 바뀌어서, 자릿수를 지정하는 방식으로는 그대로 옮겨지지 않아요.

우리 제품이 영양표시 의무 대상인지부터 모르겠어요

그건 계산보다 앞선 문제예요. 대상 여부와 유예 일정은 영양성분 표시 의무화에, 우리 제품이 어느 식품유형인지 정하는 방법은 식품유형 결정에 정리해 뒀어요. 식품유형이 정해져야 1회 섭취참고량도 찾을 수 있어요.

어디부터 열어 보면 될까요

식품안전나라 계정이 있다면 건강·영양 메뉴의 영양성분표 산출부터 열어 보세요. 계정이 없다면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에서 엑셀을 먼저 받아 보고요. 도안만 급하다면 식품 표시봇이 가장 빠른 길이에요.

라벨로는 가입 없이 배합비만 넣으면 되니, 한 제품을 세 방법으로 각각 만들어 보고 숫자가 맞는지 대조해 보는 것도 괜찮은 검산법이에요.

라벨, 직접 만들어 볼까요?

원료만 넣으면 영양성분표·원재료명·원산지·알레르기까지 한 번에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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